등장인물
안나 - 겨울왕국의 주인공이자 엘사여왕의 동생 '공주' , 다소 어릴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언니는 방에 숨어 나오지 않고 넓은 성문을 꽝꽝 걸어잠군 덕에 다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지 못해서인지 진정한 사랑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게 대관식을 앞두고 준비하는 씬에서 나온 음악 '태어나서 처음으로'에서 잘 들어나요. 그래서인지 보여지는 성격 또 한 밝고 명량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엘사와는 다르게 굉장히 적극적이고 모든 일에 망설임 없이 앞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소 충동적인 면모가 있긴 하지만 천성적으로 다정하고 배려심 넘치는 성격이 작중에 많이 드러나는 편이에요.
엘사 - 겨울왕국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엘사의 언니인 엘사여왕님. 어릴때 사건으로 부모님이 꽁꽁 가둬버린 바람에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을 가진 반면, 모든 면에서 조심스러움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자신의 능력을 들키는 것에 굉장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죠. 뭐든 겉으로 들어내고 모든 면에 두려움 보다는 앞서 나서는 안나와는 다르게 안으로 삼키다 보니 결국은 가장 두려워 하던 상황이 터져버리고 말죠.
줄거리
이야기는 어린 안나가 엘사를 깨우며 시작됩니다. '같이 눈 사람 만들래?' 거절하며 잠을 청하자는 언니를 꼬신 안나. 결국 두 사람은 넓은 궁의 로비에서 엘사의 마법으로 장난을 치며 놀기 시작합니다. 성격답게 두려움 없이 껑충껑충 뛰는 안나에게 맞추던 엘사는 꽈당 넘어지고 신나게 노는 것에 취해 그런 상황을 모르고 껑충 뛰어오른 안나의 모습에 엘사는 급히 마법을 쓰지만, 하필 그 마법은 안나의 머리를 관통하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안나는 엘사가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잊게되고, 부모님은 엘사를 꽁꽁숨기며 마법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말고 숨기라 말합니다. 다소 어린 엘사였기에 마법을 숨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자신의 실수로 안나를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모든 걸 참고 아무것도 감정적으로 느껴선 안된다는 강압적인 교육에 힘이 더욱 불안정해버리고 말죠.
그렇게 안나는 이유도 모르고 방에 숨어 멀어져버리는 언니를 보며 외로움과 상처를 받게되고, 엘사 역시 외로움과 상처를 받고 있었죠. 그러던 중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마지막으로 언니에게 제발 나와 함께 서로를 위로했으면 하는 안나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더욱 꽁꽁 숨어버린 엘사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버린 엘사의 대관식. 오랫동안 외롭고 사랑을 꿈꾸던 안나는 대관식에서 계략을 가지고 있던 한스와 만나게 되죠. 하필이면 이 순간 정말 명족이 탄생합니다. '사랑은 열린 문' 진짜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놈이 남자 주인공이구나 했는데 보는 동안 뭔가 행동이 구리다 싶더니 역시나더군요.
갑작스럽게 처음만난 한스와 결혼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안나를 피해 도망가던 엘사는 가장 두려워 하던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안나를 향해 마법이 다시 사용 된 것도 그렇지만 불안정한 엘사의 상태로 인해 모든 사람들 앞에서 보여진 마음은 꽤 방어적이라고 해야할지 엄청 공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모든 국민들과 이웃국가 사절들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들켜버린 엘사는 그대로 도망을 쳐버리고 맙니다. 그로 한 여름에 온 왕국이 마치 겨울처럼 눈과 추위에 잠겨버리고 말죠.
지금껏 언니가 왜 그렇게 숨었던 것인지 이유를 이제야 알게된 안나는 역시 조금도 망설이지 않습니다. 한스에게 잠시 자리를 맡기고 언니를 찾아 차가운 눈 속을 헤쳐나가기 시작합니다.
후기
몇년전 인기를 휘몰아쳤던 겨울왕국을 오랜만에 다시 보기해봤습니다. 언제 다시봐도 이야기는 흥미롭고, 노래들은 귀가 즐겁게 해줍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볼때부터 느꼈던 감성이지만, 부모님의 잘 못된 교육이라고 할지 훈육이랄지 애정이라고 불어야 할지 엘사를 그렇게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당당하게 힘을 쓰는 법을 알려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라가 얼어버릴 정도로 큰 힘이 나온 건 그동안 계속 감추고 꽁꽁 안으로 숨겨왔던 힘이 갑자기 터져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걸 제대로 절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언제나 숨기는 법만 배운 엘사였기 때문에 얼어 붙은 왕국을 되돌리는 법을 처음에는 알 수 없었죠. 이번에도 역시 그저 숨어야 한다 참아야 한다 자신을 독려 할 뿐이었습니다.
겨울왕국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스와 안나의 거짓사랑은 안나를 구할 수 없었죠. 처음부터 안나를 구할 것은 안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어요. 사랑이라는 건 꼭 남녀 사이에만 있는 건 아니죠. 가족간의 사랑도 당연한 사랑이니까.
지금 껏 함께 해줄 수 없었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그 마음 만큼은 진심이었던 만큼, 안나를 향한 엘사의 마음은 꽁꽁 얼어 붙은 안나를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꼭 왕자님의 키스만이 공주를 구 할 수 있는 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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